결승전 (1)

수많은 일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많은 이들을 만나고, 또한 그들과 경쟁하며 조금씩 높은 곳으로 향했던 지난 시간.

지금까지의 경험은 결코 잊을 수 없겠지. 그만큼 값진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 만큼 끝맺음 또한 잘 이뤄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나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친숙한 이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결승, 그리고 라비.

정말로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나는 건너편에서 다가오는 라비를 가만히 바라봤다.

“우와! 결국 진짜 여기까지 왔구나?”

“내가 할 소리.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