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가 울음을 그칠 무렵, 우리는 어느새 익숙한 던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보석은 아무래도 사람의 능력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증폭시키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숨기고 있던 속마음을 털어낸 지금, 보석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거고.
정말이지,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정말이지. 미안해.”
“괜찮아. 사과는 나중에 가서 해도 되니까.”
그녀가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기다리는 사이, 내 시선은 보석으로 향했다.
그녀의 곁에 놓인 8개의 보석은, 조금 전의 어두운색은 어디 가고 다시금 색을 되찾은 상태였다.
이제는 정말로 장치를 가동할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