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라운드 (1)

빛이 사그라들고 시야가 돌아왔을 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또다시 시작이군.’

예선 2라운드에서는 4번에 걸쳐 탈락자를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예선 동안 점수를 판가름하는 건 몬스터 사냥뿐, 플레이어를 직접 공격하는 건 허용되지 않았다.

이 말을 요약하자면, 사람을 잘 피해서 빠르게 점수를 먹어둘 필요가 있다는 거지.

나는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른 참가자들에게 점수를 뺏기고 싶지는 않았으니.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익숙한 소리에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이건.’

익숙한 날갯소리. 하필이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를 만난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