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전에 이야기했던 게 있지. 팀을 맺는 건 결과적으로 손해라고.
결론을 우선 이야기하자면 나와 라비는 예선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내 최종 등수는 11위, 라비는 9위에 머물렀다.
홀로그램으로 띄워진 순위표를 집중해서 지켜보던 라비가 한 소리 했다.
“이게 8위 안에 못 드네.”
“그러게 말이야.”
옆에서 지켜본 라비의 실력은 상당했다. 화살의 명중률도 높았고 그 파괴력도 상당했으니.
그렇지만 필연적으로 얻는 점수가 반토막 나다 보니 아무리 빠르게 사냥을 진행했어도 그 한계가 분명했다. 점수를 반반씩 나눠 가지는 구조였으니까.
만약 처음처럼 곰 같은 적만 나왔다면 괜찮았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페이즈가 지나면 몬스터가 바뀌는 법.